[1] Prologue
인생 제 3막을 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날이다.
6개월 정도의 과정.
짧다면 짧고, 길다면 길어 보이는 기간의 첫 날이었다.
학부에서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배운 마이크로프로세서 프로그래밍 과목을 떠올리며,
정확히 뭘 배우는지도 모르는 IoT 과정에 무작정 입과했다.
수많은 비전공자들도 국비지원 교육과정이나, 부트캠프를 통해
개발자로서 첫 걸음을 뗀다고 많은 뉴스를 통해 접하였다.
물론 이 과정에서 낙오되는 사람이나,
정작 회사에서 원하는 실력에 못 미치는 개발자가 되어,
채용 과정에서 고배를 마시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많은 유튜브 영상이나 뉴스를 통해 들었다.
하지만 나는 다를 거라는 아주 오만한 생각으로 이 과정을 시작하였다.
의대에서 기계공학과로 넘어왔을 때에도,
어떻게 보면 완전 다른 분야임에도 4.35의 높은 GPA로 졸업했으니까,
컴퓨터 공학 공부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전공자들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.
[2] 첫 시간 : 팀 빌딩
이번 과정을 같이 시작한 사람들이 25명 정도 되었다.
5개 팀으로 나누었고, 전공자는 거의 팀 당 한 명 있을까 말까.
근데... 다들 비전공자라면서 왜 이렇게 아는 것들이 많고,
개발 관련 경험도 많이 있는지, 시작부터 엄청난 두려움이 몰려왔다.
난 이제 막 예습한답시고 C언어 책 한 권 다시 보고 온 것이 다인데..
파이썬도 완전 기초적인 것만 유튜브로 공부했다.
우리 팀원들도 소개를 들어보면 각자 엄청난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었다.
나는...뭘 잘하지???
앞으로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?
내가 이 과정을 통해서 정말 취업이나 할 수 있을까?
시작부터 불안감만 엄습한 시간이었다.
[3] 오후 시간 : 진로 탐색 및 비전
그렇게 불안감과 함께 시작한 오후에는
IoT와 관련한 진로와 역량을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.
나는 이마저도 모르는 것 투성이어서 멍하게 다른 팀원들 하는 것을 바라보아야만 했다.
아.. 내가 생각한 그림이 아닌데... 진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내 모습을 상상했는데...
나의 비전 혹은 목표를 제시하는 과정에서는 뜬구름 잡는 목표를 세웠을 뿐이다.
IoT 서비스 개발자로서 몇 년 뒤에는 팀의 리더를 맡고 있겠다는 목표...
뭘 알아야 구체적으로 목표를 잡을텐데, 아무 것도 모르니 저런 목표를 세우고 있다.
[4] Epilogue
수업이 끝나고,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멍~하고, 기운이 빠져 있었다.
이 불안감,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
역시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 계획한 공부를 해 나아가는 것일 뿐...
내일 수업이 기다려진다. 불안 반, 기대 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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